《동의보감》에서는 여자가 42세가 되기 전에 머리가 하얘지거나, 남자가 48세가 되기 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정상 상태가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이보다 젊은 나이에 흰머리가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머리가 하얘지는 경우 임상적으로는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보고 각각 그에 맞는 치료를 한다. 첫 번째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다. 여러 문학작품을 보면 밤새 고민을 너무 많이 한 끝에 머리가 하얘졌다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이는 스트레스와 조기 백발의 관계를 실생활에서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당연히 이런 때는 스트레스를 풀면서 심기를 보강해주는 치료를 하는데, 평소에는 대추차 등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원인은 신(腎) 기능의 약화다. 여기서 신 기능은 비뇨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