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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Black Swan(검은 백조), Grey Rhino(회색 코뿔소)를 알아보자

우주먼지의하루 2022. 4. 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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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기사를 보다가 검은 백조와 회색 코뿔소 단어를 쓴 것을 보고 이게 뭐지 ? 라고 하면서 찾아봤습니다.

경제 기사에서 되게 자주 사용하는 단어라고 해서 정리 겸 포스팅 !!

 


Black Swan(검은 백조)

 

 

 

Black Swan(검은 백조)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뜻합니다. 백조는 당연히 흰색이라고 생각하는데, 1790년 영국의 동물학자 존 레이섬이 호주에서 검은 백조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불가능하다고 인식된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는 것’을 검은 백조, 블랙 스완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경제 용어로 불린 시점은 금융전문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2007년 발간한 도서 ‘The Black Swan’이라는 책에서 ‘발생 가능성이 지극히 낮지만 일단 일어나면 예상치 못한 충격과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묘사한 이후, 금융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영국의 브렉시트를 들 수 있습니다. ‘설마 그런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래서 Black Swan은 가능성이 낮아서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불러오는 현상이라 위험성이 큽니다.

Grey Rhino(회색 코뿔소)

Grey Rhino(회색 코뿔소)는 검은 백조와 반대되는 의미입니다. 누구나 위험 요소라는 것은 알지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무심코 지나쳤다가 훗날 위기를 직면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회색 코뿔소라고 불리게 된 설명이 되게 웃긴데요, 코뿔소가 당신을 향해 생각해보세요. 두려움 때문에, 혹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몸은 굳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위험이지만 이를 보지 못하거나 두려움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 눈앞에 두고도 이를 부인해 맞는 위험을 '회색 코뿔소'라 비유한 것입니다. 다가올 가능성이 매우 높고 빤히 보이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위험을 뜻하는 것이죠.

 

회색 코뿔소는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셸 부커가 처음 사용한 이후 중국 국가·기업 부채 등 문제의 심각성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자주 쓰였습니다. 

 

회색 코뿔소의 예로는 1500조 원을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 부실한 은퇴준비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회색 코뿔소는 멀리서 보일 때 미리 준비하면 대비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흔히 말하는 위기인 블랙 스완보다 더 거대하고 두려운 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회색 코뿔소를 대처하는 방법은 ?

예상하지 못하는 블랙스완은 어쩔 수 없다쳐도, 회색 코뿔소를 대처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찾아봤는데 미셸 부커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네요.

 

첫 번째는 '회색 코뿔소의 존재를 인지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위험 존재를 알아차리는 데 구조적인 걸림돌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걸림돌을 뛰어넘는 방법은 사람들이 듣기 좋은 말을 하더라도 당당하게 의문을 제기하거나 리더들이 문제가 없다 말해도 이 말을 믿고 안일해지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는 '코뿔소의 성격을 규정하라'다. 부커는 문제의 성격을 파악하고 해당 문제 해결을 하는 데 의사 결정권을 쥔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언어로 문제를 설명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문제의 성격을 파악한 다음에는 '그 자리에 가만히 머물지 말아라'고 부커는 조언한다. 당장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 수 없다면, 조금씩이라도 작은 변화를 단계적으로 이뤄나가는 것이 좋다. 나아가 가능하다면 미리 위기 대비책을 세웠다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면 이를 이용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위기를 허비하지 말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라'. 위기를 피하거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불가피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겪는다면 쓰러진 후에 다시 일어나서 새로운 기회가 무엇인지 봐야 한다. 예로, 1871년 10월 8일 큰 화재를 경험했던 시카고에서는 그 이후에 낡은 목재 건물 대신 벽돌과 석재로 지은 건물들이 만들어지는 등 현대적인 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다섯 번째로 '바람과 같은 방향을 유지하라'고 부커는 말한다. 안전거리를 유지하라는 의미다. 이를 위해선 첫째, 멀리 떨어져 있는 위험요소들이 어떤 결과를 안겨줄지 예상해야 한다. 그리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올바른 시기에 대응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가로막는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집단사고, 단기적 관점에서 이뤄지는 비효율적인 자원 분배 등이 해당 문제에 포함된다.

 

 

 

참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646090#home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7/02/13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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