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꼭 제주도는 가야지했는데
막상 퇴사하고 나니까 그마저도 귀찮
이런게 번아웃인가 ?
어쨌든 그래도 다녀온 제주도 !
정말 오랜만에 비행기타고 하늘보니까 설렌다
돈 많은 백수하고 싶다 정말 ~!
제주도가서 처음으로 렌트카 빌려봄 !
원래는 뚜벅이었는데 이제 나도 어른이니까 운전할 수 있다구
렌트카 처음으로 빌려보는데 요즘은 전부다 셔틀타고 렌트카 가게가서 빌려주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 이런거 참 정리잘해
렌트카받고 처음으로 간곳은 오설록 !
예전에 지영이가 오설록 좋다고 말해줘서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음
오설록 가자마자 보인건 왕큰 오설록 음료수
정말정말 몰랐는데 오설록이랑 이니스프리랑 같이 붙어있었다
이번 여행 너무 갑작스럽게 가다보니까 오설록에 이니스프리가 있는지도 몰랐네 ㅎ
이니스프리 안에도 뭐 이것저것 많이 있었다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카페도 있었음
다음에는 신청하고 방문해야겠다.. ㅠ
이니스프리 다 보고 오설록 카페쪽으로 왔는데
아따마 사람 왤케 많아 !!!
이니스프리보다 오설록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3배 더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설록 이렇게 좋아했다고...? 진짜 몰랐지뭐야
오설록에 드넓은 녹차밭도 있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파릇파릇 아니고 파아하...르으읏..느낌
생기가 없어보여
다음 코스는 용머리해안으로 방문 !
그런데...띠로리
제주도 첫날 도착시간이 2시쯤 늦게 도착해서 용머리해안에 4시....? 5시쯤 도착했는데
벌써 마감시간이라고 그랬다 ㅠㅠ
흑흑 그래서 안쪽으로 못들어가고 밖에서만 구경함..
밖에서만 바라보는 용머리해안을 바라보는 쓸쓸한 려경이 컨셉
쓸쓸해서 동상한테 플러팅
이미 늦은시간이고 넘 춥고 그래서 숙소 바로 가자고 함..
숙소로 가는길이지만 나는 계속 운전해야함....
초보운전이다보니 운전하는것도 예민예민
숙소 도착해서 조금 쉬려고했는데
금방 또 저녁시간이라 바로 나가서 밥먹으러 갔다
1일차 저녁은 제주 흑돼지 !
흑돼지 사실 제일 기대했는데 실망...
첫번째 이유는 흑돼지 모둠 3인분정도 된다고 해서 시켰는데 둘이 먹어도 부족함.
밥먹었는데 배 안부른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거임..
두번째는 씹는 맛이 별로임.
흑돼지라고하면 다들 씹는맛을 기대하지 않나 ...? 근데 그냥 동네 삼겹살보다 더 별로인 느낌...?
세번째는 양도 맛도 별론데 비쌈 !!!
솔직히 가격이 너무 터무니 없이 비쌌다. 삼겹살 매니아로써 맛있다는 삼겹살집 가면 이정도 가격에 훨씬훨씬훨씬 더 맛있음
나는 그냥 굴렁쇠 삼겹살 먹는걸로...
흑돼지에 소주 조금 먹고 바로 기절
뭐했는지 모르는데 진짜 바로 기절했다ㅋㅋㅋㅋ
둘째날은 아침부터 일어나서 출발출발
둘째날 첫 여행지는 쇠소깍
예전에 아빠어디가에서 이종혁이 쇠소깍갔는데 넘 이뻐보여서 가보고싶었다
쇠소깍에서 한컷했는데
왜 나는 비니쓰면 도둑놈같지...?
쇠소깍에서 나룻배 타는 것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겨울이라 넘 춥기도하고 우리는 우도를 가야했기때문에 배시간 맞추려면 나룻배타기 금지....!
다음에 오면 투명카약타는걸로...
쇠소깍에서 아침으로 빵하나 먹었음
빵사진이 없네....
명장이 만드는 빵이라고 되게 크게 붙여놨는데
진짜 빵 맛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빵 야무지게 먹고 우도로 출발
원래 우도에는 개인 차를 못끌고 들어가는걸로 아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다른이유인지 몰라도 안에 차 끌고 갈 수 있었음 !
우리는 차 끌고 배탔다
바다 좋아~
우도 조금 둘러보다가 점심먹으러 돈까스 가게~
여기도 되게 오고싶었던 곳인데 흑돼지 돈까스를 판다고해서 방문각이었다
나는야 돈까스 악개
우도 온오프는 되게 만족스러웠는데
일단 돈까스가 되게 맛있었음
요즘 이런 갬성st 돈까스 많이 파는데 맛있게보이는척하지만 맛없는가게가 수두룩 함..
하지만 나는 외적인거에 속지않는 돈까스악개 !
갬성 플레이팅과 별개로 정말 맛있었다
맛도있고 플레이팅도 이쁘고 바다를 보면서 돈까스를 즐길 수 있어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제주도 음식이었다
우도를 쭉 둘러보면서 비양도까지 ㄱㄱㄱㄱ
나는 진짜진짜 몰랐는데 나래 언니가 비양도에 백패킹하러 갔다고했다
제주도 다녀와서 나혼산 보면서 나래언니 비양도 간거 알았음...
어쩐지 비양도에 사람이 많더라
비양도에 제일 좋았던 점.
해녀분들이 직접 잡아서 파는 해녀의 집이 있다는 점.
이런거 있을줄알았으면 돈까스 조금만 먹을걸 ㅠㅠㅠ
비양도 해녀의집에서 제일 웃기거 테이블 번호 화투로 해놓음 ㅋㅋㅋㅋㅋ
나는 고스톱 중수니까 이정도는 알지 ^^
우리는 3번 자리에 앉아서 시켜먹었다
직접 잡은 소라를 숯불에 구워서 직접 까주시기까지 하신다
배불러도 이거는 먹어야해 !!
신기방기
우도 배 타고 나와서 원래는 ATV 타러가려고했는데
아빠가 넘 춥다고해서 가지말자고함
J의 인생에 춥다고 가지말자고하는 의견은
수용할 수 없는데 아빠니까 내가 봐줌
그래서 우도 근처에 성산일출봉 보러 감
제주도에 올때마다 성산일출봉에 오네...
아빠는 그냥 스윽 보고 오려고했지만 성산일출봉에 온 김에 위까지 올라가야하는건 나만의 법칙, 철칙, 규칙. 뿌이뿌이뿌이~
그래서 가죽신발신고 올라갔다왔다
성산일출봉에 왔으면 이건 보고가야하는거 아닙니까~
성산일출봉갔다가 섭지코지 갔다가 숙소 ㅊㅊㅊㅊ
왔다갔다하는길에 계속 운전해서 나는 쉴수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아빠는 계속 경치보다가 차타고 경치보다가 차타고 이러니까 체력이 남았나봄
아빠...저는 숙소 가서 좀 쉴래요...ㅠㅠ
숙소로 가는길에 차가 너무 막히기도 하고 초보운전이라 길 못찾아서 헤매다가
1시간 조금 넘게 달려서 숙소 도착
숙소에서 또 쉴시간도 없이 저녁먹으러 가야했다
저녁은 제주도 횟집갔는데 여기도 진짜 가격 어마어마함...ㅎㄷㄷ
회 하나 먹으려니까 20만원받더라구...
진짜 비쌌지만 그래도 왔으니까 또 안먹을순없지 ㅠ
우린 우럭 한마리 시켰는데 찌끼다시라고 하는 밑반찬들이 진짜 많이 나왔다
그냥 거의 뭐 모둠 회 수준...?
고등어회랑 갈치회도 나와서 한점씩 함
아빠는 갈치회는 싫다고해서 내가 다 먹었다
내 입맛에는 고등어회는 맛있었는데 갈치회는 별로였음..
진짜 배 엄청 불렀는데
20만원을 그냥 땅에 버리는 것 같아서 조금조금씩 다 먹음
숙이 언니가 영수증에서 음식은 목구멍에 넘어가는 순간 오줌되고 똥된다고햇는데
그래도 목구멍 넘어가기 직전에 씹는 맛을 놓칠순없자나요 언니
회먹고 숙소 도착해서 진짜진짜 뻗음
숙소 좋아서 아주 뜨신물로 샤워 쫙~하고 푹신한 침대에서 하루 피곤 없앴음
제주 마지막날은 큰 일정 안잡고 점심먹고 바로 공항가기로함
첫날에 여유부리다가 공항에서 우리 이름 불러가지고 허겁지겁탔음 ㅠㅠ
그래서 마지막날은 공항에 좀 일찍가자고해서 점심먹고 바로 공항가기로함
점심 오픈 시간이 좀 남아서 제주공항 근처 용두암 보러
제주도 오면 용두암도 꼭 한번씩 보고가는듯... 아무래도 공항근처라...
어렸을때 용두암 이렇게 작아보이지 않았는데 다시보니 작아보임...
원래 이랬었나...?
마지막날 점심은 갈치구이~~
요기는 아빠가 찾은 갈치구이집인데
깔~끔하고 맛있어서 만족만족
솥밥 대만족만족
나는 밥 다 먹고 후식으로 누룽지 좋아해
아빠가 뼈째로 씹어먹었던 갈치구이
갈치구이 먹고 렌트카 반납하고
제주 면세점 갔다가 가격에 놀라고 집으로 복귀~
나는 바로 김포로 와서 성남집에 갔다
별거 안했는데 넘 힘들어서 바로 뻗음
체력 왜이래 ㅠㅠ ㅋㅋㅋㅋㅋㅋ
어쨋든 퇴사여행 완료완료~~
다음 퇴사는 3년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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