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라이프/일상

자가격리 하다가 확진된 썰 푼다(생활치료실 10일 -> 7일로 바뀜)

우주먼지의하루 2021. 9. 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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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하다가 확진자된 썰...

 

코로나는 남의 이야기인줄만 알았지

내 이야기인줄 알았나 ?

 

 

같이 사는 룸메가 코로나 확진이 되어서

나도 자가격리에 들어감

14일 동안 갇혀있어야한다고

별에별걸 다 싸줌...

 

엄빠의 사랑은 못말려

 

요건 성남시에서 온 자가격리 물품

김 이렇게 많이 필요 없는데요...

저는 밖에서 파는 이런 미역국 극혐하는데요...

 

걍 돈으로 주시지..

 

병실없다고 코로나 확진자 된 룸메랑 원룸에서 하룻동안 같이 있었음

다시 생각해도 약간 어이없긴하네

 

저희집은 원룸이라서 분리가 안된다구요...

 

그리고 저는 음성 나왔는데 왜 확진자 취급 하시는거죠...?

룸메 생활치료실 가고 난 뒤에

소독하러 오심

 

원룸이라 30초컷 하신듯

 

이때도 약간 어이없었던게 소독하는 30분 동안 집에 들어가면 안된대

저 자가격리자인데 어디에 가 있어야하나요 ?

하니까 걍 많이 돌아다니진 말고 근방에 있으래

 

내가 나가서 밥이라도 한끼 먹고 오면 어쩌려고...

 

어쩃든 본격적인 자가격리 시작 !!

엄마가 보내준 무화과 냠냠

 

입맛 너무 좋아서 혼자서 탕수육도 냠냠

 

 

자가격리동안 심심할거같아서

뜨개질도 준비함

 

심심하면 목도리 한줄 하고 쉬고,

한줄하고 쉬고 반복

챗바퀴같은 삶이군

 

 

혼자 그러고 있는데

어억... 이제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함 

 

내 증상은

 

룸메 9월 11일에 증상발현

룸메랑 나랑 12일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감

13일 나는 음성, 친구는 미결정떠서 친구 또 검사 받으러감

14일 룸메 코로나 확진, 나는 자가격리 시작

 

자가격리 일주일간 큰 증상은 없었는데

목이 좀 칼칼하긴 했음

근데 열은 안나서 그냥 에어콘에 먼지가 많아서 그런갑다...했는데

 

자가격리 시작한지 딱 일주일돼서

열 나기 시작 !!

 

요즘 서울 경기쪽은 병실이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들어가려면 빠르게 검사를 받아야함 !

 

자가격리자는 검사받으러 갈때 자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보건소로 가야하는데

우리집에서 보건소까지 걸어서 1시간 20분 걸림(네이버 지도)

그리고 자차없음...

 

그래서 보건소쪽에서 엠뷸런스 보내줬음

엠뷸런스 내부

엠뷸런스 처음 타봤는데 승차감 핵불편...

그리고 너무 부끄러웠던게

보건소 도착하고 엠뷸런스에서 내리니까

시선집중 ㅋㅋㅋㅋㅋ

코로나 검사받으러 대기타고 있던 사람들 전부 다 쳐다봄

"아니... 저사람은 얼마나 아프길래 엠뷸런스 타고 검사받으러와"

했겠지만 젊은 여자하면 툭 내리니까 어이없어함

어쨋든 코로나 검사받고 집으로 복귀

열은 났지만 타이레놀 먹으면 좀 괜찮아져서

입맛은 그대로...

 

하지만 열은 계속 났고, 목은 진짜 너무 아팠고

약이 없으면 무서웠음...

 

그다음날 양성이라고 연락오고

엄빠가 너무 걱정하셔서 바로 병실에 들어가고싶다고해도

병실이 없어서 안된다고함...

 

요즘은 확진자가 많아서 보통 이틀 기다린다고하는데

나는 돌봐줄 사람 없는 1인가구라고 하니까

그럼 다음날 바로 들어가게 해주겠다고 했움...

 

그다음날 1시30분~2시쯤에 집에서 내려오라고 연락받음

어떤 기준으로 나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천안 생활치료소로 보내졌고

어떤 사람은 경기도 생활치료소로 보내졌음

 

나도 경기도 보내주지...흑흑

천안 치료소인데 이건 따로 포스팅할 예정 !

나 들어올때만해도 10일 격리해야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7일로 줄어듬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들었는데 나도 적용됨

그래서 나도 내일 퇴소 !

 

나는 2인 1실 사용하는데 요즘 사람많아서 

어떤 방은 3인 1실 쓴다고함...

 

나랑 같이 방쓰는 사람은 할머니인데

할머니라서 10시에 불끔

 

아니... 저 컴터하고있는데여 ;;

그래도 자기 잔다고 걍 끔

그래놓고 새벽에 일어나서 노래 들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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