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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신사업으로 몸집 불리기, 내년 쿠팡 나스닥 상장 가능성은 ?

우주먼지의하루 2020. 12. 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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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가 커진 이커머스 시장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덩치가 커진 이커머스 기업들이 최근 상장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다각화와 외부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의 협업까지 추진하며 수익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는 상장 요건 등을 감안했을 때 쿠팡과 티몬의 상장이 더 빨리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현재 상장기업은 인터파크가 유일하다. 쿠팡과 티몬이 내년에 상장할 경우 국내 두 번째 이커머스 상장 기업이 되는 것이다.

 

 

1조원대 손실을 낸 쿠팡의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쿠팡이 지난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적자 폭을 크게 줄이고 있고, 올해 코로나 사태로 거래액이 급증한 만큼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상장 가능성이 제일 높다라는 판단이다.

나스닥 상장에 대비 ? 쿠팡의 사업 다각화

쿠팡은 나스닥 상장에 대비에서인지 기업가치 극대화를 노리고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위의 표는 쿠팡이 최근 진출했거나 진출을 선언한 신사업이다.

 

▼ 쿠팡 신사업 설명

 

1. 쿠팡이츠 / 배달앱
가장 먼저 진출한 분야는 배달앱 ‘쿠팡이츠’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배달앱 시장이 급성장하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기존 배달앱이 여러 주문을 한 번에 배달하는 ‘합배달’을 시행하는 것과 달리, 어떤 주문이든 바로 배달하는 ‘한 주문 한 배달’ 시스템으로 차별화했다. 빠른 배달에 비용은 급증했지만 소비자는 열광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용자가 지난해 10월 약 20만명에서 올해 10월 약 106만명으로 5배 이상 급증, 배달통을 제치고 업계 3위로 안착했다. 서울과 경기, 부산 등지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전국 단위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 Hooq / OTT
싱가포르 기반 동남아 3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훅디지털(Hooq, 이하 훅)’을 인수, OTT 사업에 진출했다. 정관 사업 목적에 영상·음악 사업을 추가하고 ‘쿠팡스트리밍’ ‘쿠팡플레이’ ‘쿠팡오리지널’ ‘쿠팡플러스’ ‘쿠팡비디오’ 등 비디오 서비스 관련 상표권도 잇따라 출원했다. 최근에는 스포츠 중계권을 가진 회사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빠른 시일 내에 OTT 서비스를 제공, 미디어 콘텐츠와 쇼핑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미디어 커머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 택배 
택배는 2년 만에 재진출을 준비 중이다. 쿠팡은 지난 2018년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 그러나 자체 판매 물량이 대부분이고 3자 물류 실적이 부진하자 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쿠팡 물량과 택배 수요 모두 급증하자 국토교통부에 다시 택배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쿠팡은 배송기사를 개인사업자로 대우하는 기존 업계와 달리 직고용해 불합리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4. 쿠릉 / 중고차
중고차 시장에도 쿠팡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쿠팡은 지난 9월 특허청에 ‘쿠릉’ 상표를 출원 신청했다. 여기에는 자동차 금융업과 자동차보험 관련 상담·중개업, 중고차 감정업, 중고차 평가관련 정보제공업 등이 명시됐다. 쿠팡이 ‘쿠릉’을 활용해 향후 중고차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 LCC는 어떤 곳인가

쿠팡의 지배기업인 쿠팡LLC는 미국 법인인 데다 비상장사로 이사회 구성에 대한 정보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쿠팡은 미국에 본사를 둔 쿠팡LLC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일종의 지주회사로 쿠팡이 투자를 유치하게 되면 쿠팡LLC로 유입된다. 쿠팡은 쿠팡LLC로부터 자산과 부채를 현물 출자받고 있다. 쿠팡LCC의 최대주주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다.

 


쿠팡LLC 이사회는 베일에 가려있다. 쿠팡은 공식적으로 이사회 현황에 대해 확인해준 적이 없다. 미국의 일부 기업 소개 사이트에서 쿠팡과 관련된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과거에 멈춰있어 현재 이사회 구성원을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렵다. 단지 일부 쿠팡LLC 이사회 구성원으로 알려지거나 그동안 새로 이사회에 합류하며 언론에 알려진 인사들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을 뿐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

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910110100017810001112&lcode=00

 

쿠팡 모기업 '쿠팡LLC' 이사회 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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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hebell.co.kr

쿠팡 상장 계획

쿠팡의 규모나 성장세등을 봤을 때 미국 나스닥 상장을 할 것이라고 본다. 국내에서는 누적 적자가 3조에 달하는 기업이 IPO(기업공개)에 성공한 이력이 없다. 쿠팡의 비즈니스 구조의 독특성(직매입과 자체배송)도 국내 시장에서는 적자 규모를 상쇄하는 부분으로 평가받기 어렵다. 이에 반해 나스닥 상장 요건은 쿠팡에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금 대부분의 아시아 이커머스 기업들이 미국에 상장한 상황인데, 쿠팡도 충분히 상장이 가능하다. 쿠팡과 티몬을 비교한다면 쿠팡이 더 빨리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내외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뉴욕에서 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진행했다. 로드쇼란 IPO 전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설명회다. 로드쇼를 진행했다는 것은 기업가치 평가를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투심 예측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한다. 로드쇼 기간 쿠팡이 제시한 기업가치는 130억달러(약 15조원) 수준이다. 쿠팡이 지난해 달성한 연간 거래금액(GMV·Gross Merchandise Value)이 100억달러이므로 GMV의 1.3배에 해당한다.

 

적자의 문제도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마지막으로 공개한 올해 '로켓배송' 거래수는 일 33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적자(7205억원)를 전년 대비 36% 줄이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올해도 성과를 낼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쿠팡의 나스닥 상장 추진이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인지, 손정의 회장 등 대주주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것인지는 파악이 어렵다. 쿠팡에 대한 비전펀드의 투자 규모는 총 30억달러다. 상장 이유가 후자라면 손정의 회장은 최소 4배 이상의 평가차액을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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